[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4·7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8일 “부산시장이 되면 한진 영도조선소 일대 용도지역변경 불가를 선포하겠다”고 말했다.
|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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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전 장관은 이날 부산 영도구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천막농성장을 찾아 심진호 지회장을 비롯한 노조 관계자들과 만나 “한진 영도조선소는 지난 80여 년 지역사회와 함께 일궈온 우리 부산의 소중한 자산이며 기업의 이해관계로 그 조선해양산업 생태계의 중심이 사라져서는 안 된다. 근로자들이 터전을 잃어서도 안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진중공업 고용안정 없는 매각 반대’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 3일 3호 공약 발표회에서 영도권역을 해양테크노베이와 스마트그린아일랜드로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중·단기적으로는 조선소를 유지하도록 노력하고, 장기적으로는 영도권역을 해양테크노베이 중추거점으로 조성해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