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전 부통령 美 대선 출마 선언…세 번째 도전

"미국으로 만든 모든 것 위험에 처해"
여론조사 지지율 트럼프 대통령 앞서
  • 등록 2019-04-25 오후 10:47:29

    수정 2019-04-25 오후 10:47:29

지난 5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국제전기노동자노조(IBEW) 행사에서 연설을 마친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2020년 대선 출마에 관한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연합뉴스).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미국 민주당의 조 바이든(76) 전 부통령이 25일(현지시간) 2020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25일(현지시간) 공식 선언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대권 도전은 1998년, 2008년에 이어 세 번째다. 그는 이날 유튜브,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통해 자신이 미국을 통합하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승리할 후보라는 내용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동영상에서 “미국을 미국으로 만들었던 모든 것이 위험에 처해 있다”며 “만약 우리가 도널드 트럼프에게 백악관에서 8년을 준다면 그는 영원히 그리고 근본적으로 이 나라의 성격, 우리가 누구인지를 바꿀 것이며 나는 그것이 일어나는 것을 가만히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나는 역사가 이 대통령의 4년을 되돌아볼 것이라고 믿는다”며 “역사는 트럼프 대통령의 집권기를 ‘일탈의 순간’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의 출마 선언으로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전에 뛰어든 후보가 모두 20명에 달하게 됐다. 바이든은 76세로 경선전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보다 한 살 낮다. 내년에 재선 출마가 확실한 트럼프 대통령보다 세 살 많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델라웨어주에서 36년간 상원의원을 지냈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 8년간 부통령을 역임했다. 출마 선언 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전 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내년에 맞붙을 경우 바이든이 42%, 트럼프 대통령이 34%의 지지를 얻을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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