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분기 영업이익 833억…전년比 3.7%↑

매출 1조9189억원…전년比 4.4%↑
누계 매출 5조8796억, 영업익 1768억
원가율 87.8%, 부채비율 104.2%
"수익성 담보된 양질 수주로 실적개선 실현"
  • 등록 2024-10-31 오후 3:50:00

    수정 2024-10-31 오후 3:50:00

[이데일리 이배운 기자] DL이앤씨는 잠정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83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그래픽=DL이앤씨)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 918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다. 3분기 누계 매출은 5조 8796억원, 영업이익은 1768억원이다.

3분기 신규수주는 2조 913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1%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2조 4000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 수주 실적이 포함됐던 기저효과의 영향으로, 이를 제외할 경우 전년 동기 대비 6% 이상 증가한 실적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DL이앤씨 주택사업본부는 지난 7월초 공사비 3817억원 규모의 잠실우성 4차 주택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첫 도시정비사업 수주를 올렸고 이어 8월말에는 공사비 4385억원 규모의 도곡개포한신 재건축정비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며 강남권에서 연이은 성과를 거뒀다.

이후 10월에도 3607억원 규모의 자양7구역 재건축 사업 시공사로 선정되는 등,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1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향후에도 한남 5구역 등 서울지역의 주요 도시정비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선단 계획이다.

토목사업본부도 8월 공사비 4818억원 규모의 영동 양수 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플랜트사업본부는 10월 들어 2546억원 규모 분당복합화력발전 현대화사업 1블록 공사 수주에 성공했고, 연말까지 약 2조원 규모의 추가 수주를 계획하고 있다.

또 소형모듈원전(SMR)사업을 함께 추진하고 있는 미국의 엑스에너지가 최근 글로벌 빅테크 기업 아마존과 대규모 투자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SMR 시장에서의 성과도 빠르게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익성 지표를 살펴보면, DL이앤씨의 3분기 원가율은 직전 분기 대비 2.4% 포인트 개선된 87.8%를 기록했고, 100% 자회사인 DL건설도 직전분기 대비 3.4%포인트 개선된 92.2%를 기록하면서 뚜렷한 개선 추세가 나타나고 있다.

DL이앤씨의 3분기말 기준 연결 부채비율은 104.2%이며, 현금 및 현금성 자산 2조 2366억원, 순현금 1조 308억원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장기화된 부동산 경기 침체와 수익성 악화로 건설업계가 모두 어려운 한 해를 보내고 있다”면서도 “DL이앤씨는 철저한 리스크 관리 및 탄탄한 재무구조를 기반으로 수익성이 담보된 양질의 신규 수주를 이어가면서 점진적인 실적 개선을 실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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