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스마트 물류 덕분에…LG CNS, 3Q 영업익 1428억

매출은 12.6% 증가한 1조4384억
미국·일본·인니 등 해외사업 확대중
  • 등록 2024-11-14 오후 5:13:12

    수정 2024-11-14 오후 5:13:12

[이데일리 최연두 기자] LG CNS가 클라우드와 스마트 물류, 전사자원관리(ERP) 구축 등의 주요 사업이 탄력을 받으면서 올해 3분기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LG CNS 본사 전경(사진=LG CNS)
14일 전자공시 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428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60.1% 증가했다. 매출액은 1조438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2.6% 성장한 것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86.2% 오른 1179억 원이었다.

연결기준 누적으로 보면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7.0% 증가한 3조9584억원, 영업익은 17.5% 늘어난 3128억 원을 기록했다.

LG CNS 측은 이번 실적 호조 요인으로 클라우드, 스마트 물류,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등 핵심 디지털전환(DX)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꼽았다.

먼저 클라우드 영역에서 LG CNS는 애플리케이션(앱) 현대화(AM)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했다. 올해 7~8월 필리핀에서 통신과 금융, 에너지 등 부문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AM 구현 사례를 알렸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등 글로벌 클라우드 제공(CSP) 기업들과 클라우드 기반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사업을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엔 AWS의 생성형 AI 컴피턴시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스마트 물류 분야에서는 로봇 기반의 물류 사업이 성장세를 보였다. LG CNS는 무인운송로봇(AGV), AI 피킹로봇 등 제어 시스템이 각기 다른 이기종 로봇들을 통합적으로 제어·관리·운영할 수 있는 로봇 통합운영 플랫폼을 구독 서비스(RaaS)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차세대 ERP 시스템 구축 사업도 순항 중이다. LG CNS는 SAP의 ERP 솔루션 S/4하나(HANA)를 활용해 국내 기업의 ERP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기여했다. 유통 대외고객, LG 계열사를 포함한 한국 시장을 시작으로 글로벌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LG CNS는 AI 분야에서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바탕으로 성과를 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AI센터와 생성AI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제조기업 전용 마케팅 이미지 생성형 AI 서비스 △카드사 생성형 AI 플랫폼 구축 △은행 고객상담 챗봇 구축 △정부 전용 행정지원 생성형 AI 서비스 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해 기업 고객들에 컨설팅, 워크숍, 프로토타이핑 등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이외에도 LG CNS는 해외 사업을 통해 외연을 확장하는 중이다. 미국과 일본 정보기술(IT) 시장에 ‘퍼펙트윈 ERP 에디션’, ‘싱글렉스’ 솔루션을 선보인 것을 시작으로 최근 미국 광고시장에 AI, 수학적최적화 기반의 디지털마케팅 플랫폼 ‘LG 옵타펙스’도 선보였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시나르마스 그룹과 설립한 ‘LG 시나르마스’ 합작법인을 필두로 데이터센터 컨설팅, 구축·운영, 클라우드 전환 등 사업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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