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는 인구감소세가 가파른 경북 영천(19개), 전북 남원(14개), 경남 남해(10개), 전남 영암(10개) 등 행정안전부가 인구 감소지역으로 선정한 기초지방자치단체 89곳에서 전체 금고(3269개)의 14.1%에 해당하는 461개 점포를 운영 중이며, 이를 통해 지역 공동화를 막는 역할을 일정 부분 수행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인천시 옹진군, 강원도 정선군을 제외한 87개 인구감소지역에서 점포를 운영 중이다. 4대 시중은행(KB국민, 신한, 우리, 하나)은 인구감소지역 89곳 중 절반정도의 지역에서 점포를 운영하지 않고 있어 해당 지역 주민들은 은행을 이용할 때마다 큰 불편을 겪는 실정인데, 새마을금고 점포들이 그 빈자리를 메우며 고령층과 소상공인의 든든한 금융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작년 인출 사태 이후 경영합리화를 위해 금고 간 합병을 꾸준히 추진하면서도 점포는 유지해왔다.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금고 수는 총 9개 감소(2023년 6월말 1293개→2024년 6월말 1284개)했으나, 점포 수(2023년 6월 말 3260개→2024년 6월 말 3269개)는 줄지 않았다. 이는 새마을금고의 운영 효율성을 제고하면서도 모바일뱅킹 등 디지털 금융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지는 고령층을 위해 전체 점포 수를 줄이지 않는 방향으로 합병을 추진한 결과다.
새마을금고 주 고객층의 연령・지역・성별 분포를 살펴보면 50~70대 비수도권 여성이 가장 많다. 전체 고객 2356만 6,486명 중 50대 이상 고객이 차지하는 비중은 57.8%(1361만 8972명)에 이른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상부상조, 상호협동 정신에서 출발한 새마을금고는 앞으로도 고객 가까이에서 따뜻한 금융을 펼쳐 지역사회 공동체가 유지되고 지역경제가 풍성해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