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국진(사진) 엘앤케이바이오메드 대표이사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 간담회에서 “척추 임플란트 전문기업뿐 아니라 재활·치료·예방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헬스케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2008년 설립된 엘앤케이바이오메드는 신경·정형외과 척추 수술에 사용하는 척추 임플란트를 개발한다. 2011년 코넥스시장에 상장해 시가총액 5위권까지 올랐다. 코넥스 상장사로는 드물게 미국 유명 벤처캐피털(VC)인 팔로알토인베스터와 블루런벤처스가 투자하기도 했다.
척추 질환은 노인층과 비만 인구 증가로 발병률이 증가하는 추세다. 2011~2013년 국내 척추수술건수와 환자는 연평균 각각 4.9%, 4.5% 증가했다. 강 대표는 “골다공증에 의한 척추골절은 매년 890만건에 달하고 뼈·관절에 발생하는 종양 신규 환자는 약 3000명”이라며 “퇴행성 척추 질환, 척추골절, 척추측만증, 목디스크 같은 척추질환 치료 수술에 사용되는 의료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소개했다.
동사는 설립 초기부터 척추유합술과 고정술에 적용되는 모든 제품을 내재화해 제품 경쟁력을 갖췄다. 소수 글로벌 톱티어 기업이 보유한 골반 부위 척추 질환에 적용된 기술을 개발해 특성화 제품군을 보강하고 있다. 그는 “척추질환의 다양한 치료기법을 지원하는 제품 라인업을 확보해 환자의 다양한 질환과 상황, 의사의 치료 선택 폭을 넓혔다”며 “사용방법이 동일하거나 유사한 기구를 이용해 제품을 사용함으로써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의료기기 시장인 미국 시장도 적극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미국 현지에 법인을 세웠으며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2종의 제품을 미국 스탠퍼드 병원, UD 데이비스, 시카고메디컬 센터 등 해외 유수의 병원에 공급하고 있다. 2011년 5곳에서 시작한 거래처는 지난해 62개로 증가했다. 또 올해 론칭한 ‘CastleLoc-P’ 제품이 호응을 얻으며 주력제품으로 성장하고 있어 실적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캐나다와 동남아시장 진출도 계획 중이다. 우선 미국 시장 점유율 확대에 집중하고 동남아인 체형에 맞춤 제품 라인업 강화를 통해 저변을 넓힌다는 복안이다.
강 대표는 “주력사업인 척추 임플란트 제품의 풀 라인업 구축을 완료한 만큼 이제는 사용자 중심의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에 집중할 것”이라며 “올해를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사업영역 확대와 해외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전했다.
한편 상장을 위한 공모주식수는 105만3690주로 총 1025만4232주가 상장하게 된다. 공모예정가는 1만4500~1만8000원으로 총 148억~184억원을 조달한다. 조달 자금은 시설투자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오는 21~22일 청약을 거쳐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NH투자증권(00594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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