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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현지시간) 미국 CNBC에 따르면 영국 런던 중앙형사법원은 어산지의 미국 송환을 허용하면 그가 자살을 시도할 실질적인 위험이 있다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에 대해 미국 정부는 즉각 항소 의사를 밝혔다.
이날 바네사 바레이트저 판사는 “어산지가 때떄로 심리적인 압박을 느끼고 절망하거나 자신의 미래에 대해 두려워하는 경향성을 보이고 있어 미국으로 송환할 경우 그가 자살할 위험이 높다고 봤다”며 이같은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이후 그는 영국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7년간 도피 생활을 하다 2019년 4월 영국 경찰에 체포됐고, 보석조건 위반 혐의로 징역 50주를 선고 받고 복역 중이다.
어산지 측은 매닝과 공모한 혐의를 부인했으며 미국 정보원이 실제로 위험에 빠졌다는 증거는 없다고 반박했다.어산지 측은 미국에서 유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징역 175년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미국 정부는 4∼6년 형이 선고될 것이라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