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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업계에 따르면 인터플렉스(051370)는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5099억원보다 53.6% 줄어든 2364억원이었다. 같은 기간 464억원의 영업적자를 내면서 영업이익 426억원을 낸 전년 동기와 비교해 적자로 돌아섰다. 국내에선 드물게 애플과 협력하는 인터플렉스는 스마트폰에 들어가는 연성회로기판(FPCB) 등을 생산해 애플에 납품한다.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 등과 거래하는 업체들 상당수 실적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노펙스(025320)는 연간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 1812억원보다 8.7% 줄어든 1654억원이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9억원에서 40억원으로 84.0%나 감소했다. 시노펙스 역시 인터플렉스와 같이 연성회로기판 사업에 주력한다.
자동차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들 역시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아진산업은 지난해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3325억원보다 17.1% 줄어든 2757억원에 머물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78억원에서 53억원으로 감소했다.
전자부품업체 관계자는 “애플과 삼성전자 등 업체들은 부진한 반면, 화웨이와 오포, 비보 등 중국 업체들은 스마트폰 분야에서 선전하고 있다”며 “중국 업체에 납품하기 위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거래처 다변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