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29일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시상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노진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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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장순원 기자] “우리 경제의 활력을 높이고 경제체질을 개선하는데 금융의 역할을 강화할 것입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은 29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9 이데일리 대한민국 금융산업대상 시상식 축사에서 “대내외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금융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통 주력산업이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긴급 유동성 지원, 보증확대 정책을 십분 활용하고, 산업구조가 고도화될 수 있도록 금융지원 프로그램도 구체화할 것”이라며 “자본시장 혁신과제를 차질없이 이행해 혁신 기업들이 창업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기까지 모험, 혁신자금을 원활히 조달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했다.
손 처장은 “금융산업의 혁신 성장을 위해 시장의 자율과 창의를 제약하는 낡은 규제 틀을 버리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적합한 새로운 프레임을 만들겠다”며 “암묵적 규제, 보신적 업무처리, 과중한 검사ㆍ제재를 포함해 혁신의 발목을 잡는 금융감독 행태도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금융위는 금융서비스의 혜택이 소비자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금융 포용성을 강화하는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다.
그는 “부실채권 채무조정 등으로 영세 자영업자 등의 재기를 지원하는 한편, 서민금융 지원체계 개편을 통해 보다 어려운 저신용층이 더 큰 도움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진입규제를 완화하여 더 많은 플레이어들이 금융시장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금융그룹통합감독법과 지배구조법을 조속히 입법화해 금융산업의 효율성과 경쟁력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겠다”며 “금융혁신의 출발점이자 기본 전제인 탄탄하고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구축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손 처장은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통해 더 좋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금융회사의 열정과 노력이 우리 금융의 미래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