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 오후(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물리아호텔에서 문재인 대통령 내외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동포간담회에서 걸그룹 AOA가 축하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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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인도네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현지시간 8일 오후 자카르타 시내 한 호텔에서 인도네시아 동포 400여명을 초청해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특히 인도네시아 선원들 구조소식과 걸그룹 AOA의 축하공연에 이날 만찬 간담회 분위기는 화기애애했다. 또 대한민국과 특별한 인연을 가진 인도네시아 국민들도 20여명이 참석해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동포간담회 인사말에서 “마침 인도네시아를 오는데 좋은 일이 있었다. 어제 우리 원양어선이 남태평양에서 스티로폼 뗏목을 타고 표류하던 선원 11명을 구조했는데 그 가운데 10명이 인도네시아 선원이었다”고 설명하면서 “(내일) 조코위 대통령과 정상회담도 아주 잘 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발언이 끝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는 큰 박수가 터졌다.
AOA는 “이렇게 뜻 깊은 자리에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이다.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한다. 더 많은 분들이 평창 함께 할 수 있길 기대하는 마음으로 저희 노래 ‘심쿵해’ 들려드리겠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아울러 이날 만찬간담회에는 수랏 인드리아르소 내각사무처 차관보를 비롯해 코이카·교육부 등 국비유학생 그룹 8명, 엘리 후따바랏 아신도 인도네시아 여행협회 회장, 여행사 대표, 명예홍보대사 등 8명, 산업연수생으로 한국 근무 후 귀국해 성공적인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인도네시아인 7명도 참석했다. 특히 대한민국 산업연수생 출신 인도네시아인들은 한국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귀국 이후 성공적인 삶을 이어가고 있는 게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