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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가 미 FDA 승인을 받은 것과 관련 “이번 FDA 인증에는 식약처와 함께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도움이 컸다”며 “이 자리에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대표님이 함께해 주셨는데 감사하다”고 말했다.
앞서 풍림파마텍은 지난 17일 LDV 주사기 제품 FDA 승인을 받았다. 풍림의 LDV 주사기는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백신 잔량을 최소화한다. 1회분(명)당 주사 잔량이 일반주사기는 84마이크로리터(μL) 이상이지만, LDV 주사기는 25μL 이하다. 특히 풍림파마텍의 LDV 주사기는 이를 4μL까지 줄였다.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 백신 1병당 5회분까지만 접종할 수 있지만, 풍림의 LDV 주사기를 이용하면 1병당 6회분 이상이 가능하다.
특히 풍림파마텍 주사기는 화이자 등 해외 코로나 백신 회사들이 요구하는 주사잔량 성능과 찔림 사고를 방지하는 안전가드 기능까지 갖췄다. 백신 회사들은 이런 점에 주목해 풍림파마텍 측에 주사기 공급이 가능한지를 타진했다. 이번 FDA 허가를 통해 풍림파마텍은 화이자 등 여러 해외 백신 회사에 주사기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마스크·진단키트 업체에 스마트공장을 지원해 대량 생산에 성공한 삼성전자도 팔을 걷어붙였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12월 말부터 구미·광주 협력사 공장을 통해 풍림파마텍의 주사기 생산을 위한 시제품 금형 제작을 지원했고, 연말 연휴 기간 4일 만에 이를 마쳤다. 풍림파마텍에 파견된 30여명의 삼성전자 소속 제조 전문가들은 주사기 사출 생산성부터 자동화 조립, 원자재 구분관리, 물류 최적화 등 수주부터 출하까지 생산 전 공정 효율화를 도왔다.
중기부 관계자는 “삼성이 국익을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별도의 댓가를 바라지 않고 지원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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