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처음으로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을 개설한다. 이는 바이낸스가 법정통화·암호화폐간 직거래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바이낸스는 오는 17일부터 첫 법정통화와 암호화폐간 직거래를 개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개설되는 대상은 우간다 실링(Ugandan Shilling)과 비트코인(BTC), 그리고 이더리움(ETH) 간의 직거래 시장이다. 해당 시장은 초당 140만건의 거래를 처리할 수 있으며 연중 무휴로 가동된다. 이날부터 17일까지는 직거래에 앞서 사용자를 확인하기 위한 실명인증절차(KYC)가 진행된다. 앞서 바이낸스는 지난 6월28일부터 우간다를 대상으로 한 암호화폐 거래서비스를 제공한 바 있다.
바이낸스측은 “우간다 외에도 몰타, 싱가포르, 리히텐슈타인 등에 법정화폐 직거래 서비스를 열 계획”이라면서 “세계 곳곳에 법정화폐 직거래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유럽연합(EU) 몰타에 본거지를 둔 세계 1위 암호화폐 거래소로, 일일 거래량이 1조원대을 훌쩍 넘어서고 있다. 초당 약 140만건의 거래를 안전하게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으며 거래소 외에도 인큐베이션 재단인 랩스(Labs), 아카데미(Academy), 자선재단 등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블록체인 생태계를 형성해 나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