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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거래일대비 1.64% 하락한 12만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 주가는 올해 1월 23일 연중(52주) 최고치인 16만7500원을 기록한 이후 횡보장세를 보이다가 7월 4일 연중 최저치인 11만8000원까지 떨어졌다. 이후 오름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초부터 3분기 실적 우려에 다시 하락세로 접어들었다. 기아차도 전일대비 0.15% 떨어진 3만3850원에 거래를 끝냈다. 기아차는 올해 들어 등락을 반복하다 지난달 말부터 상승세가 한풀 꺾인 상태다.
현대·기아차는 ‘포니’의 유럽 진출 이후 41년 만에 연 100만대 판매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 번째이자 세계3대 시장에서 연간 1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기아차는 최근에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처음으로 톱10에 진입했다. 또 현대차는 신형 아반떼에 대해 5500만대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구형모델도 꾸준히 팔리고 있다.
이 같은 호재에도 현대·기아차의 주가는 수요부진 탓에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정용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9월말 추석 연휴로 인해 판매실적이 10월로 이연되는 영향이 있을 것”이라며 “하지만 제일 큰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수요 개선 기조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4분기 성수기 판매량 증가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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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순우 SK증권 연구위원은 “지금은 4분기 판매보다는 3분기 실적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개별회사 이슈도 중요하지만 신흥국 환율 약세 등 외부 요인이 더 크다보니 실적 개선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시장은 지난해 세금 인하가 종료면서 연말에 수요가 몰렸던 영향으로 작년 4분기 기저효과가 생각보다 더 높았다는 분석이다. 이런 탓에 올 4분기 기저효과가 지난해보다 반감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주가반등을 위해선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연구원은 “중국 정부가 부양책을 내놓지 않고서는 플러스 성장으로 가기 힘들 것”이라며 “정책 이슈를 통해 경기가 살아나야 투지심리가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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