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벗은 LG전략 스마트폰 ‘G7 씽큐’…AI로 더 똑똑해졌다

오늘 美 맨해튼서 공개행사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채용
밝은 화면서도 섬세한 색깔 구현
저음 2배 높인 ‘붐박스 스피커’에
최대 1600만화소 카메라도 장착
AI기능 강화…원거리 음성인식 가능
한국어 음성비서 ‘Q보이스’도 탑재
이달중 한국부터 글로벌 순차 출시
  • 등록 2018-05-02 오후 11:00:00

    수정 2018-05-02 오후 11:00:00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LG전자(066570)의 차기 프리미엄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ThinQ)’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전작인 G6 공개 이후 약 14개월 만이다. G7 씽큐는 카메라와 오디오, 디스플레이 등 기본기를 충실히 다진 한편 AI(인공지능)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는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 소재 메트로폴리탄 웨스트에서 공개 행사를 열고 ‘LG G7 씽큐’를 공개했다. 라인업은 램과 내부 저장용량이 각각 4GB·64GB인 ‘LG G7 씽큐’와 6GB·128GB인 ‘LG G7+(플러스) 씽큐’ 등 2종으로 구성했다.

G7 씽큐는 가장 기본적인 기능에 충실한 점이 특징이다. 항상 들고다녀야 하는 스마트폰의 특성을 감안해 세로와 가로, 두께가 각각 153.2mm, 71.9mm, 7.9mm로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를 유지하면서도 6.1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LG G7 씽큐. LG전자 제공
G7 씽큐는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를 채용, 스마트폰 중 가장 밝은 1000니트의 휘도를 구현하면서도 색상까지 풍성하게 구현하도록 했다. 색 재현율은 DCI-P3 기준 100%로, 밝은 화면에서도 섬세하게 자연에 가까운 색을 표현한다. 소비전력은 전작인 LG G6 대비 최대 30%까지 낮췄다.

상단 베젤자리에는 노치(notch) 디자인과 상태표시줄을 선택할 수 있는 ‘뉴 세컨드 스크린’을 적용했다. 뉴 세컨드 스크린 색상을 검정색으로 설정하면 기존의 익숙한 화면 형태로 베젤 끝부분까지 채워진다. 회색과 무지개색, 자주색, 무채색을 이용한 그라데이션 효과를 선택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모드는 TV처럼 에코와 시네마, 스포츠, 게임, 전문가 등 콘텐츠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화질에 대한 고객들의 안목이 높아지면서 전문가처럼 정밀한 화면을 조정하고 싶어하는 요구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오디오는 ‘하이파이 쿼드 댁(Hi-fi Quad DAC)’으로 최고 음질을 지원한다. 기존 스마트폰 대비 저음을 2배 이상 풍부하게 높인 ‘붐박스 스피커’는 캠핑이나 등산, 자전거 라이딩 등 야외 활동시 상자나 테이블처럼 속이 비어있는 물체 위에 올려두면 별도 스피커를 연결한 듯한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카메라도 AI와 고화질 기술로 업그레이드됐다. 전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후면 카메라는 초광각·일반각 모두 1600만화소다. 후면 카메라 모듈은 고해상도를 지원하면서도 크기는 작고 매끈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AI 카메라는 사물을 자동으로 인식, 추천하는 모드가 기존 8개에서 19개로 확대됐다. 피사체를 정교하게 구분해 추천된 화질 중 하나를 골라 찍기만 하면 된다. 국내 출시 스마트폰 가운데 최초로 구글 렌즈를 탑재, 비추기만 하면 건물이나 동·식물, 책 등을 인식해 관련 정보를 제공해준다.

AI 어시스턴트 기능도 한층 강화했다. 고감도 마이크를 탑재, 구글 어시스턴트나 Q보이스를 실행할 때 최대 5m 밖에서도 알아듣고 명령을 실행하는 ‘원거리 음성인식’이 가능하다. 처음 적용한 ‘구글 어시스턴트 키’는 빠르게 2번 누르고 카메라를 비추면 관련 정보를 검색해주는 구글 렌즈가 실행된다.

한국어 특화 음성비서 ‘Q보이스’는 “전화 거절해줘” 같은 다양한 명령어를 수행한다. “경찰서에 전화해 줘” 같은 명령어는 위급한 상황에서 유용하다. 음성 만으로 LG페이를 사용해 결제하거나 카드 사용내역 확인, 은행 계좌잔고 확인 등도 가능하다.

한편 공감형 AI는 홈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확대했다. 복잡한 등록절차 없이도 LG 스마트 가전을 자동으로 찾아 연결해주는 Q링크를 탑재했다. TV 리모컨 역할은 물론 세탁기의 남은 세탁시간이나 공기청정기의 공기 질 여부 확인 등도 가능하다.

LG G7 씽큐는 스냅드래곤 845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3000mAh 일체형 배터리를 채택했다. 뉴 오로라 블랙과 뉴 플래티넘 그레이, 뉴 모로칸 블루, 라즈베리 로즈 등 4가지 색상으로 출시된다. LG전자는 3일 오전 서울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G7 씽큐’를 공개하고 황정환 MC사업본부장(부사장)이 참석해 기자간담회를 가질 계획이다.

G7 씽큐는 이달 중 한국을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세계 시장에서 순차 출시된다.

LG G7 씽큐 미국 공개행사. LG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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