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행정부, 미국의 자유 지킬 것"

[트럼프 2.0]
4년 만에 백악관 재입성하게 된 영부인
트럼프 당선 확실시 되자 첫 메시지
"서로에 대한 헌신으로 다시 하나되길"
  • 등록 2024-11-07 오후 1:05:24

    수정 2024-11-07 오후 1:05:24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제47대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부인 멜라니아 트럼프 여사가 6일(현지시간) 차기 트럼프 행정부가 “우리 미국의 심장인 자유를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제47대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지지자 집회에서 부인 멜라니아, 아들 배런과 함께 무대에 올라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멜라니아 여사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미국인 대다수가 우리에게 이 중요한 책임을 맡겼다”며 “우리는 우리 공화국의 심장인 자유를 지킬 것이다. 나는 우리 국민이 개인의 자유와 경제적 번영, 안보를 위해 이념을 뛰어넘어 서로에 대한 헌신으로 다시 하나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적었다.

이어 “미국의 에너지와 기술, 주도권은 우리의 최고의 정신을 하나로 모아 미국을 영원히 진전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멜라니아 여사의 성명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날 시행된 미 대선에서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누르고 승리한 후 나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하면서 멜라니아 여사도 2021년 백악관을 떠난 지 4년 만에 다시 영부인(퍼스트레이디)으로 백악관에 복귀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의 팜비치 카운티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지지자들을 위한 연설장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과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포옹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유럽 슬로베니아 출신인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으로 귀화했으며, 미국 역사상 미국이 아닌 곳에서 태어난 두 번째 영부인이다.

선거 유세 기간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9월 말부터는 본격적으로 활동했다.

멜라니아 여사는 지난 9월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남편이 대통령직에 적임자라고 추켜세웠다. 지난 10월 말 인터뷰에선 존 켈리 전 백악관 비서실장이 아돌프 히틀러의 장군들이 충성을 다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그는 히틀러가 아니다”라며 “사람들이 남편을 지지하는 것은 미국이 성공하는 것을 보고 싶기 때문”이라고 남편을 옹호했다.

10월 중엔 트럼프 당선인과 나란히 자선모금 행사에 참석했고, 뉴욕시 유세장에 나와 이례적으로 지지 연설도 했다.

지난 10월 초 발간한 회고록 ‘멜라니아’에서 여성의 자기 결정권에 대한 절대적인 지지 입장을 밝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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