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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은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의원총회에서 비대위원 인선안을 추인 받은 데 이어 곧바로 소집된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당원 대상 자동응답(ARS) 투표를 실시했다. 투표 결과, 비대위원 8명 임명안은 재적 인원 55명 가운데 과반인 42명이 출석해 출석 인원의 과반(35명)이 찬성해 가결됐다.
비대위는 주 위원장을 포함해 총 9명으로 구성되며 당연직 비대위원인 권성동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외 이날 6명 인선안이 발표됐다.
원내에선 엄태영 의원(초선·충북 제천단양)과 전주혜 의원(초선·비례)이 비대위에 참여한다.
원외에선 서울 강북갑 재선 의원으로 당 사무총장을 지내 당 사정에 밝은 정양석 전 의원도 포함됐다. 또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국민의힘 후보로 출마했던 주기환 교수가 비대위원에 합류했고 새누리당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낸 최재민(38) 강원도의회 의원과 변호사인 이소희(36) 세종시의회 의원이 청년 몫 비대위원으로 임명됐다.
“당 비상 상황의 원인 제공자”(16일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 라디오 인터뷰)임에도 당연직 비대위원으로 참여하는 것이 맞느냐는 논란이 불거진 권성동 원내대표의 경우 이날 의총에서 재신임 받으며 비대위원으로 합류했다.
서병수 국민의힘 상임전국위원회 의장은 “비대위원 임명안 가결로 정식 비대위가 출범했다”며 “기존 최고위원회는 당헌·당규에 따라 해산되고 비대위원장이 당대표 권한과 지위를 갖는다”고 발표했다.
주호영 위원장은 비대위 사무총장에 박덕흠 의원(3선·충북 보은옥천영동괴산)을 내정했으며 비대위원과의 논의를 거쳐 공식 임명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변인엔 박정하 의원(초선·강원 원주갑)이, 비서실장엔 정희용 의원(초선·경북 고령성주칠곡)이 각각 임명될 예정이다.
주 위원장은 “각각의 대표성이 누락되지 않도록 구성했다”며 “사심 없이 짧은 기간에 당이 정상궤도로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비대위는 18일 첫 회의를 열고 본격 활동에 돌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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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주 교수는 대검찰청 검찰수사관 출신으로 윤 대통령이 2003년 광주지검에 근무할 때 주 교수가 검찰수사관으로 일했고, 2011년에도 대검 중앙수사부에서 함께 일한 경력이 있다. 그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정무사법행정분과 전문·실무위원으로 참여했다. 최근엔 주 비대위원의 자녀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사적 채용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주 위원장은 사적 채용 논란의 경우 “언론 보도를 알고 있지만 그 문제는 대통령실이 답변할 문제”라며 “호남 민심을 대변할 사람을 찾던 중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광주시장 후보로 15.9%로 역대 가장 많은 득표를 확보한 호남 대표성을 고려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비대위 결정 사안을 보면 얼마나 중립적이고 공정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며 “(친윤 논란 때문에) 고심했지만 대표성이 강한 사람을 뺀다는 것도 맞지 않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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