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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국감에서는 저년차 공무원의 공직사회 이탈을 둘러싸고 ‘행안부의 조직문화 혁신이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행안부가 올해 6월 재직 5년 이하의 국가직·지방직 공무원 4만 8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직사회 조직문화 인식조사’ 설문결과를 거론하며 “재직 5년 이하의 저년차 공무원 10명 중 7명이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다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왔는데, 결과를 발표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이냐”며 따져 묻기도 했다.
이에 이 장관은 “문제점만 발표하는 것보다 대책도 함께 마련해서 발표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겠느냐는 이야기가 있어서 그렇게 했다고 한다”며 행안위 소속 위원들에게 관련 설문조사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이 장관은 자치경찰제 도입안이 나오면 바로 정부안으로 입법하겠다고 했다. 자치경찰제는 경찰사무 중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생활안전, 교통 등의 자치경찰사무를 국가경찰이 수행하되 시도지사 소속의 합의제 행정기관인 자치경찰위원회가 심의 및 의결하며 지휘·감독하는 제도다. 위 의원은 “국정과제인 자치경찰제가 지난해 5월 23일 이후로 답보 상태인 이유가 무엇이냐”고 묻자 이 장관은 “예산과 인원의 문제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지금 국무총리 산하 경찰제도개선위원회에서 심층적인 논의를 하고 있고, 곧 발표할 것”이라며 “안이 나온다면 바로 정부안으로 담아서 입법 발표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지금 대한민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가 수도권 일극 체제, 그다음에 지방소멸·인구감소 문제”라며 “이 문제는 대구·경북만의 문제가 아니며 충청, 호남, 경남 등 모두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 장관은 “국회를 비롯한 온 국민의 관심과 지지 속에 대구·경북 통합이 성공적으로 잘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