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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은 올해 2분기 전년보다 17.5% 감소한 949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17일 공시했다. 2분기 매출액은 933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늘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636억원으로 전년보다 45.4% 감소했다.
유가 상승으로 인한 연료유류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한 분기 만에 영업이익이 흑자 전환했다.
2분기 매출액 증가의 주요 요인은 화물 부문의 선전이다.
지역별로는 미주, 동남아, 일본 노선이 전년대비 각각 13%, 33%, 23% 증가해 화물 매출 호실적을 견인했다.
화물 주요 운송품목 별로 보면 IT · 전자기기 부품, 전자상거래 수출품 등 전통적 국내기업 수출품목 이외에 진단기기, 마스크 등 의료용품 운송이 늘어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신선식품 운송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미주 지역 체리 약 5000t과 미국산 계란 7000t을 운송하는 등 비수기 매출 확대에 기여했다.
국내 여행객 수요 증가에 따라 국내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1% 상승한 645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백신 접종율 증가에 따라 국제 관광시장 회복에 대비해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국제선 노선 현황을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 코로나19로 인해 전세계 항공업계가 어려운 와중에 흑자를 달성한 것은 무급휴직과 임금반납을 이어가고 있는 임직원의 헌신적인 노력 덕분이다”며 “트래블 버블 시행과 백신 접종율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여행 수요 재개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