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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악시오스에 따르면 부시 전 대통령은 전날 오후 “로라와 나는 아프간에서 벌어지고 있는 비극적인 사건에 깊은 슬픔을 느끼며 지켜보고 있다”고 했다.
부시 전 대통령은 20년 전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다. 그는 2001년 9·11 테러 배후로 국제 범죄조직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수장인 오사마 빈 라덴을 내놓을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탈레반이 이를 거부하자 동맹국과 함께 아프간에 군대를 파견해 탈레반이 장악한 정권을 빼앗았다.
‘미군 철수 반대파’인 부시 전 대통령은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의 철군 결정에 대해 “이 결정은 아프간 여성과 소녀들에게 말할 수 없는 해악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하기도 했다.
탈레반이 승리를 선언한 이후 부시 전 대통령은 “이 어려운 시기에 미국인들은 아프간을 지지하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많은 고통을 겪은 아프간 국민들과 많은 희생을 치른 미국인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동맹국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