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홍원식 부인·두 아들 배임혐의 추가 기소”

혐의금액 약 37억원, 관련자 8명 총 256억 배임 혐의
  • 등록 2025-01-15 오후 9:08:43

    수정 2025-01-15 오후 9:08:43

100억대 횡령·배임 의혹이 불거진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이 지난달 28일 오전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남양유업이 홍원식 전 회장의 부인인 이운경 전 고문과 두 아들인 홍진석·홍범석 전 상무 등 세 명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배임)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고 15일 공시했다.

남양유업 공시에 따르면 이들의 혐의 금액은 약 37억원이다. 홍 전 회장을 비롯한 관련자 8명의 횡령·배임 관련 금액은 모두 256억원으로 늘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회사는 이번 사안을 매우 엄중히 보고 법적 절차에 성실히 협조할 계획”이라며 “내부 경영 투명성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해 새로운 경영 체제 아래 책임 있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는 오너가인 홍 전 회장과 분쟁을 벌이다가 지난해 1월 대법원 판결에 따라 남양유업의 경영권을 넘겨받았다. 홍 전 회장이 남양유업을 떠났지만 법적 분쟁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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