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의원 “삼성바이오로직스 해명, 사실 아냐” 반박

  • 등록 2018-05-02 오후 7:48:21

    수정 2018-05-02 오후 7:48:21

심상정 정의당 의원.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뉴스속보팀]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는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의 해명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며 정면 반박했다.

심 의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최근 논란이 일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심 의원은 이 자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다수 회계법인의 의견에 따라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바이오젠의 콜옵션 행사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삼성바이오에피스를 관계회사로 변경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당시 외부감사인의 감사조서엔 바이오시밀러 관련 내용이 없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외부감사인들과 공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금융감독원의 회계위반 결정을 해명하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측은 “그동안 수 차례 해명했음에도 불구하고 회계 이슈가 다시 제기돼 유감”이라며 “모든 회계처리는 회사가 자의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회계법인에서 독립적으로 철저하게 검증한 사안”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앞서 심 의원은 지난해 2월 참여연대와 함께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분식회계 및 특혜 상장 의혹을 제기했다. 금융당국에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특별감리를 요청한 당사자다. 지난해 4월부터 감리에 착수한 금감원은 지난 1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변경하는 과정에서 해당 기업가치를 공정가액으로 바꿔 반영한 것에 대해 ‘회계처리 위반’이라는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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