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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를 월 1000만개 이상 대량 생산을 담당할 풍림파마텍은 20일 이데일리와 통화에서 “백신주사기 생산에 필요한 금형과 사출 생산성, 자동화 조립 등 전 분야에서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았다”며 생산성 향상 배경을 이같이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국내 중소의료기기 업체 풍림파마텍은 내달부터 코로나19 백신용 주사기 대량 생산에 나선다. 월 1000만 개 이상 물량으로 이는 당초 회사 자체 계획(월 250만개)보다 4배나 늘어난 수준이다. 풍림파마텍은 업계 최고 수준의 최소주사잔량(LDS·Low Dead Space) 기술을 적용한 주사기 제작 기술을 보유한 업체다.
풍림파마텍의 LDS 주사기는 약물을 투여할 때 주사기에 남아 버려지는 주사 잔량을 최소화한 게 특징이다. 1회분당 주사 잔량이 일반주사기는 84μL 이상이지만, 풍림의 주사기는 4μL로 최소화했다. 때문에 일반주사기로는 코로나19 백신 1병당 5회분(명)까지만 접종할 수 있지만, 풍림 LDS 주사기를 이용하면 1병당 6회분(명) 이상 가능하다. 이 주사기를 사용할 경우 코로나19 백신을 20% 증산하는 효과가 발생한다는 얘기다.
다만 풍림파마텍은 삼성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네트워크를 총동원해 먼저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24일 풍림파마텍에 자사 설비 등 제조 전문가 30여 명을 긴급 투입해 스마트공장 도입 등 양산을 지원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의 구미·광주 협력사 공장을 통해 시제품 금형제작과 시제품 생산을 연말 연휴기간 중 단 4일만에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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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스마트공장지원센터 관계자는 “국내 중소기업 경쟁력과 자생력 확보를 위해 스마트공장 지원에 적극 나선 것”이라며 “앞으로도 스마트공장 도입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중기부는 풍림파마텍 이외에도 백신주사기 업체에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식약처로부터 추천받은 주사기 업체 중 3~4곳이 스마트공장 도입 의사를 밝혀 현재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