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실학교-영국 서머힐학교, 민주시민교육 공유하는 자리 마련

경기도교육청, 몽실학교서 서머힐학교 교감 강연
  • 등록 2018-10-29 오후 5:01:44

    수정 2018-10-29 오후 5:01:44

헨리레드우드 영국 서머힐학교 교감(오른쪽)이 몽실학교에서 강연하고 있다.(사진=경기도교육청)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경기도교육청이 추구하는 학생자치·지역협력 교육이 영국의 민주시민교육과 만났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27일 영국 서머힐(Summer hill) 학교 교감이자 설립자 니일(A,S Neil)의 외손자인 헨리레드우드가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강연을 펼쳤다고 29일 밝혔다.

강연은 몽실학교의 학생자치와 서머힐의 민주학교 실천 사례를 비교하며 주체적 시민이 탄생하는 과정과 한국의 미래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학생과 시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헨리레드우드 교감은 이날 서머힐학교의 운영사례를 공유하는 강연과 ‘교육의 미래’를 주제로 학생들과 자유롭게 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강연은 ‘자유는 방종이 아니라 책임을 동반한 자유인 동시에 민주주의의 핵심’이라는 서머힐학교의 교육철학을 헨리레드우드 교감이 소개하면서 시작됐다.

헨리레드우드 교감은 “서머힐의 자치는 회의를 통한 의사결정으로 이뤄지는데 생활 속 규칙을 구성원들이 협의를 통해 정하며 엄격하게 지켜가면서 학생들 스스로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법을 배우고 있다”며 “아이들은 스스로 배울 힘을 갖고 있으며 어른들은 그런 아이들의 활동을 도와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학생의 흥미와 참여를 이끌어내면서 지역사회 협력을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는 몽실학교 교육은 미래교육에 다가서고 있다는 점에서 교육적 시사점이 높다”고 덧붙였다.

안창호 도교육청 운영지원과장은 “학생주도 교육으로 경기혁신교육 3.0을 실현하기 위한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며 “마침 서머힐 학교의 사례를 강연으로 만날 수 있어 자유와 민주교육에 대한 지평을 넓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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