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마감] 코스닥 4거래일 연속 하락…700선 회복 실패

개인 1252억 순매도…외국인도 11억 매도 우위
알테오젠 4.7% 상승…에코프로는 8% 급락
  • 등록 2024-11-14 오후 4:47:29

    수정 2024-11-14 오후 4:47:29

[이데일리 신하연 기자] 코스닥 지수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연이틀 700선 아래서 마감했다.

엠피닥터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79포인트(1.13%) 내린 681.86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65% 상승한 694.16에 개장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장중 한때 702.08까지 오르며 7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하락 전환해 낙폭을 키웠다.

수급별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252억원, 11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이 홀로 137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를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 1468억원 매수 우위, 비차익거래 50억원 매도 우위로 총 1419억원의 ‘사자세’가 유입됐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3대 주가지수는 보합권에서 혼조 마감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7.21포인트(0.11%) 상승한 4만 3958.1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9포인트(0.02%) 오른 5985.3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50.66포인트(0.26%) 하락한 1만 9230.74에 장을 마쳤다.

대선 이후 이어진 ‘트럼프 랠리’에 대한 피로감이 반영되면서 투자심리가 주춤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발표된 미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전망치와 부합하면서 시장 참여자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10월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6%,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와 부합하는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오락문화(2.23%), 섬유의류(1.93%), 기타서서비스(1.54%), 운송(1.41%) 등이 상승한 반면 유통(-4.72%), 금융(-3.83%), 일반전기전자(-2.70%), 화학(-2.67%), 비금속(-2.43%) 등이 큰 폭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대장주 알테오젠(196170)이 전거래일 대비 4.74% 오른 44만 1500원에 장을 마쳤다. HLB(028300)(0.83%), 휴젤(145020)(3.79%), 클래시스(214150)(2.13%),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0.24%) 등도 상승 마감했다.

알테오젠은 최근 일본 제약사 다이이찌산쿄와 4000억원대 ‘빅딜’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주가 상승을 밀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은 지난 8일 다이이찌산쿄와 항체-약물접합체(ADC) 치료제 ‘엔허투’에 ‘ALT-B4’를 적용해 피하주사(SC) 제형 치료제로 개발할 수 있는 독점적 라이선스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전일 리포트를 통해 “가치 상승이 지속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3만원으로 상향하기도 했다.

이차전지 대장주 에코프로비엠(247540)(-6.38%)과 에코프로(086520)(-7.92%)는 급락했다. 트럼프 당선에 따른 완성차 수출 관세 인상 및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의 전기차 세액 공제 축소 등이 이차전지 업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리가켐바이오(141080)(-2.57%), 엔켐(348370)(-5.58%), HPSP(403870)(-1.80%), 삼천당제약(000250)(-7.11%), )리노공업(058470)(-3.41%) 등이 약세를 보였다.

이날 거래량은 8억 993만주, 거래대금은 6조 7773억원을 기록했다.

[이데일리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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