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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KW 인수…‘자동차용 조명사업’ 신성장 동력 추진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이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이번 ZKW 인수를 통해 LG전자는 자동차 전장 사업의 신성장 동력으로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선정했다.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자동차용 조명 시장은 지난해 245억 달러(약 28조 원) 규모에서 2020년 290억 달러(약 33조 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헤드램프 시장 규모는 2020년 207억 달러(약 24조 원)로 전체 자동차용 조명 시장의 70% 이상, 2020년까지 연평균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ZKW는 자동차용 핵심 조명 부품인 헤드램프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특히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고휘도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 램프, 레이저 헤드램프 등 차세대 광원을 탑재한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BMW와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의 프리미엄 완성차 업체에 프리미엄 헤드램프를 공급하고 있다. 생산량 기준으로 프리미엄 헤드램프 시장 ‘톱 5(Top 5)’에 꼽히는 업계 선도기업이다. 지난해 매출은 약 12억 6000만 유로(1조 6500억 원)이며 최근 5년간 연평균 20% 성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 VC사업본부 2020년 최대 10조 매출 포부
LG전자는 이번 ZKW 인수로 자동차 부품 사업 중 ‘자동차용 조명 사업’이라는 성장동력을 대폭 강화, 글로벌 자동차 부품 ‘티어1(Tier 1)’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혀 나갈 계획이다. LG전자는 그동안 △인포테인먼트 기기 △전기차 솔루션 △안전 및 편의장치 등 3개 분야에서 자동차 부품 사업을 확대해 왔다. 여기에 리어램프 중심이었던 VC사업본부의 자동차용 조명 사업을 ZKW 인수를 통해 헤드램프를 포함한 전 영역으로 확대할 수 있게 됐다고 덧붙였다.
LG전자 VC사업본부는 2020년 기준 최대 10조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는 구상이다. VC사업본부와 ZKW의 회계 연결은 올해 4분기께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경렬 VC사업본부 기획관리담당 상무는 컨퍼런스콜에서 “ZKW가 올해 결산 시점부터 VC사업본부 실적에 포함되면 5조~6조원 외형이 될 것”이라며 “2020년 기준으로는 8조~9조원 이상, 글로벌 업계 30위권으로 도약해 전체 규모로 10조원까지 목표로 잡고 있다”고 전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은 “이번 인수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성장동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며 “LG전자의 앞선 IT기술과 ZKW의 프리미엄 헤드램프 기술을 결합해 자동차용 라이팅 업계를 선도하는 혁신적인 제품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앞으로도 미래 성장동력을 강화하기 위한 인수합병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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