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티브, 3Q 호실적에도 가이던스 실망감에 개장전 7%↓

  • 등록 2024-10-23 오후 9:52:24

    수정 2024-10-23 오후 9:52:24

[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수랭식 냉각 기술을 보유한 데이터 서버 전문 업체 버티브 홀딩스(VRT)는 3분기 예상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지만 4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23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이날 오전 8시 50분 기준 개장전 거래에서 버티브의 주가는 7.37% 하락한 104.18달러를 기록했다.

배런스 보도에 따르면 버티브의 3분기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76센트로 예상치 69센트를 넘어섰다. 매출은 20억7000만달러로 예상치 19억8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지오다노 알베르타치 버티브 CEO는 “AI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명한 징후가 있다”며 “이는 전력, 열, IT 시스템, 인프라 솔루션 및 서비스로 구성된 전체 AI 지원 포트폴리오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높은 기대감과 올해 보여준 강력한 상승에 따른 일부 차익 실현 매물로 인해 버티브 주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버티브 주가는 올해들어 134% 상승했다.

버티브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21억2000만~21억7000만달러 범위로 제시했다. 제시된 가이던스의 중간값은 예상치 21억6000만달러를 하회하는 수준이다. 이와 관련, 배런스는 데이터 센터 냉각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서 투자자들에게는 실망스러운 지침이었다고 전했다.

4분기 조정 EPS는 예상치 75센트보다 높은 80~84센트 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버티브는 2025년 유기적 매출 성장률은 올해의 14%에서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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