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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은 16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스테이트 스트리트가 뉴욕 직원들에게 맨해튼의 사무실로 돌아올 필요가 없다고 알렸다고 보도했다.
이 회사 뉴욕 사무실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태 초기부터 재택 근무에 들어간 상태다. 필요한 경우 방역 수칙을 지키면서 사무실에 근무할 수 있었지만 스테이트 스트리트의 뉴욕 사무소에는 인적이 드물었다고 WSJ는 전했다.
보스턴에 본사를 둔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난 5월에 이미 뉴욕 직원들에게 사무실 폐쇄에 대비하라고 공지했다. 회사측은 뉴욕에서 근무해온 약 500명의 직원이 인근 뉴저지주나 코네티컷주를 근무지로 선택할 수 있도록 공유 오피스를 확보했다. 개인 상황에 따라 원격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섞어서 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뉴욕시와 주변 지역의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올해 초에는 헤지펀드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본사를 뉴욕에서 플로리다로 옮겼으며, 골드만삭스는 뉴욕 사무실은 유지하지만 플로리다주의 웨스트 팜비치 근무 인력을 수백명까지 늘리기로 했다.
한편, 스테이트 스트리트는 지난 2017년 세계 여성의 날(3월 8일)을 맞아 월가의 상징인 ‘돌진하는 황소상’(Charging Bull) 바로 앞에 ‘두려움 없는 소녀상’(Fearless Girl)을 설치했다. 소녀상은 현재는 뉴욕증권거래소(NYSE) 앞에 세워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