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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사회기반시설(인프라 스트럭처) 확충도 좋지만, 금융기관들의 재무 안전성을 해쳐서야 되겠는가.”
라구람 라잔 인도 중앙은행(RBI) 총재가 인도 정부의 사회기반시설 확대 프로그램에 투입된 은행권 자금이 과도하다고 지적하며 은행권 재무 건전성에 대해 경고음을 냈다. 라잔 총재는 2일(현지시간) RBI가 주최하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까지 참석한 포럼에서 연설에 나서 이같이 언급하며 모디 총리에 쓴소리를 던졌다.
모디 총리는 경기 부양과 고용 창출을 위해 오는 2017년까지 5년간 1조달러에 이르는 천문학적 자금을 투입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중 절반 가까운 재원은 민간기업들이 부담할 예정이다.
인도 신용평가기관인 ICRA도 지난해 12월 4.5%에 불과했던 은행권 총 부실채권 비율이 내년 3월에는 5.7%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