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시봉' 윤형주, 회삿돈 11억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법인자금 11억원 개인 용도로 사용
경찰 조사서 혐의 부인한 것으로 알려져
  • 등록 2018-07-30 오후 10:08:55

    수정 2018-07-30 오후 10:08:55

지난 2015년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의 빈소를 방문한 윤씨의 모습.(사진=사진공동취재단)
[이데일리 조해영 기자] ‘쎄시봉’으로 잘 알려진 가수 윤형주(70)씨가 횡령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등의 혐의로 윤씨를 지난 13일 서울 중앙지검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윤씨는 경기도 안성시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며 시행사를 인수해 투자금을 모으고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윤씨는 이 자금으로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급 빌라를 매입하고 실내장식 비용 등에 지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해 12월 시행사 관계자들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왔다.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구체적으로 말해주긴 어렵다”며 “관련 혐의로 수사를 진행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한 것은 사실이다”고 말했다.

윤씨는 시인 윤동주의 육촌 동생으로 1970년대 ‘쎄시봉과 친구들’로 큰 인기를 누린 가수로 광고음악 1400여곡을 쓴 광고음악의 대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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