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매일 진주만·911 겪고 있어…우크라 하늘을 지켜달라"

  • 등록 2022-03-16 오후 11:07:09

    수정 2022-03-16 오후 11:33:00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의 영공 보호를 위한 추가적인 군사 지원을 요청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16일 미 의회에서 영상으로 연설하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CNN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의원들을 상대로 한 화상 연설에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하늘을 수천 명의 죽음의 근원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비행 금지구역 설정은 너무 지나친 요구일 수 있다”면서도 “우크라이나는 비행기와 방공시스템이 필요하다. 나는 우리 영공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 의회가 더 많은 일을 해달라면서 우크라이나 공격을 지원하는 모든 러시아 정치인을 제재하고 러시아인이 우크라이나 파괴에 사용할 단 한 푼의 돈도 받을 수 없도록 보장해 줄 것을 촉구했다.

아울러 젤렌스키 대통령은 연설 도중 전쟁으로 폐허가 된 모습,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는 모습, 아이와 여성이 울부짖고 희생자들을 땅에 던지듯 묻는 모습 등 참혹한 광경이 담긴 1분 30초 가량의 동영상을 공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의원들을 향해 우크라이나를 생각할 때 미국이 2차 세계대전 때 일본의 공격을 받은 하와이 진주만, 2001년 9·11테러를 기억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의 행동과 지원을 호소하는 마지막 부분은 통역 없이 직접 영어로 연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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