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분양가, 드디어 꺾였다…3.3㎡당 4400만원

HUG, 12월말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 발표
서울 아파트 전달 최고치 찍고 한 달 전 대비 7% 하락
전국 평균 분양가 1900만원, 1% 하락
  • 등록 2025-01-15 오후 8:28:45

    수정 2025-01-15 오후 8:33:30

[이데일리 최정희 기자] 지난 달 서울 민간 아파트 3.3㎡당 평균 분양가격이 4400만원으로 한 달 전보다 7% 가까이 급락했다. 전달 사상 최고치를 찍은 후 하락 전환한 것이다.

지난 11월 5일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사진=연합뉴스)
15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12월 말 기준 ‘민간 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에 따르면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간 3.3㎡당 평균 분양 가격은 1886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1년 전보다는 8.7% 오른 것이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 가량 하락한 것이다.

월 평균 분양 가격은 공표직전 12개월간 분양 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 사업장의 평균 분양가격을 말한다.

서울 아파트의 경우 3.3㎡당 4401만원으로 1년 전보다 25.9% 올랐다. 그러나 전달 사상 최고치(4720만원) 대비 6.6%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분양 가격은 9월부터 11월까지 석 달간 상승했으나 넉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한 것이다.

출처: HUG
3.3㎡당 서울 아파트 분양가를 면적별로 보면 △60㎡ 이하 4452만원(-1.7%) △60㎡초과 85㎡이하 4605만원 (-6.7%)△85㎡ 초과 102㎡이하 4961만원(-8.8%) △102㎡초과 4584만원(-19.3%)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전 면적에서 일제히 분양가가 하락한 것이다. 면적 규모가 클수록 분양가 하락세가 커졌다. 에서도 102㎡초과하는 아파트는 분양가가 19% 가량 하락했다.

서울, 인천, 경기를 포함한 수도권 아파트 분양가도 2809만원으로 전년동월비 15.4% 올랐지만 전월비 3.2% 하락했다. 인천, 경기 지역의 분양가는 각각 1867만원, 2158만원으로 집계됐다.

5대 광역시 및 세종시의 아파트 평균 분양 가격은 3.3㎡당 1934만원으로 1년 전보다 9% 올랐지만 한 달 전과 비교하면 1.8% 하락했다. 기타 지방 분양 가격은 1505만원으로 전년동월비 3.4%, 전월비 1% 상승했다.

지난 달 전국 신규 분양 민간아파트 물량은 총 1만 3213가구로 전년 동월(1만 7397가구) 대비 24% 감소했다.

수도권 신규 분양 가구는 6034가구로 52.3%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800가구로 6배 넘게 급증했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는 2096가구, 기타 지방은 5083가구로 각각 75.4%, 54.4%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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