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돈스코이호 사기' 피의자 2명 추가 구속…"연내 수사 마무리"

신일그룹 전 대표와 인양 총지휘대장 구속…피의자 11명중 4명 구속
  • 등록 2018-11-19 오후 10:02:08

    수정 2018-11-21 오전 9:50:18

돈스코이호 모형.(사진=이데일리 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신상건 기자] 경찰이 러시아함선 ‘돈스코이호’ 투자 사기 의혹을 받고 있는 신일그룹(현 신일해양기술) 관계자 2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6일 신일그룹 전 대표 류모씨와 돈스코이호 인양 프로젝트의 총지휘대장을 맡았던 진모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15일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 이사 허모씨와 신일그룹 부회장 김모씨를 사기혐의로 구속했다. 이로써 경찰은 돈스코이호 사기 의혹을 받는 피의자 11명 중 4명을 구속했다.

피의자 11명은 금괴가 가득한 보물선 돈스코이호의 가치가 150조원에 달한다고 부풀려 ‘신일골드코인’(SGC)이라는 가짜 암호화폐를 만들어 2600여 명의 투자자를 끌어모은 혐의(사기)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신일그룹과 신일그룹 돈스코이 국제거래소가 신일골드코인을 발행해 나눠주고 끌어모은 피해 금액을 90억원 규모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8월부터 돈스코이호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신일그룹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 조사 결과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를 인양할 의사나 능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능하면 연내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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