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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국회의원(국민의힘·송파을)은 7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남·북 대한체육회에 보낸 결정문을 공개했다.
결정문에는 사전협의된 남북단일팀 4종목(여자농구, 여자하키, 조정, 유도) 가운데 유도를 제외한 단체경기 3종목은 올림픽 티켓 확보를 위한 예선전에 단일팀으로 출전해야만 올림픽에 참가 가능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배현진 의원은 “지난 여자농구팀의 도쿄올림픽 티켓 확보 당시, 문서의 존재를 알지 못했던 언론들이 남북단일팀 가능성이 살아있다는 기사를 작성했다”고 밝혔다. 이어 “남북단일팀으로 예선전에 출전하지 않은 여자농구팀에 대한 올림픽 단일팀 출전 가능성이 사라졌음에도 문화체육관광부는 그 어떠한 해명조차 내지 않으며, 내용을 함구했다”고 주장했다.
배현진 의원은 “기존 IOC와 협정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남북단일팀이 부활할 수 있다는 합리적 의심이 든다”며 “문화체육관광부는 남북단일팀 예산을 네 종목 모두 예선전 출전 이전이었던 지난 2020년 대비 13억5000만원 증액했다”고 강조했다.
박양우 문화체육부장관은 배현진 의원의 질의에 대해 “2021년 도쿄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에 있어 추가로 종목을 선정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2021년 남북단일팀 증액분은 2022년 출전하는 베이징올림픽 예산”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