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위8·상계3구역 등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 16곳 선정

후보지선정위서 5만㎡ 이상 부지 16곳 선정
연내 정비계획수립 착수…2022년말 구역지정
30일부터 해당 구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 등록 2021-03-29 오후 10:53:50

    수정 2021-03-29 오후 10:53:50

장위8구역 위치도.(사진=국토교통부)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성북구 장위8·노원구 상계3구역 등 서울 내 16곳이 공공재개발 2차 후보지로 선정됐다.

국토교통부와 서울시는 ‘수도권 주택공급 기반 강화방안’에 따라 도입한 공공재개발 시범사업의 2차 후보지 16곳을 선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자료=국토교통부)
이번에 선정된 후보지는 △상계3 △천호A1-1 △본동 △금호23 △숭인동1169 △신월7동-2 △홍흔1 △충정로1 △연희동 721-6 △거여새마을 △전농9 △중화122 △성북1 △장위8 △장위9 △신길1 구역이다.

이들 후보지는 재개발 사업을 시작하려는 곳들이다. 주로 역세권 주변, 5만㎡ 이상 대규모 부지에 노후주거지(연립·다세대·단독주택)가 밀집돼 있어 실수요자들이 원하는 양질의 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잠재력이 큰 곳들이다.

공공의 적극적인 참여와 지원 아래 계획대로 사업이 완료될 경우 약 2만호가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후보지 선정위원회는 자치구에서 제출한 검토자료 및 자치구 담당부서장의 설명내용을 토대로 정비 △시급성(노후도 등) △사업의 공공성(기반시설 연계, 공급효과 등) △사업 실현가능성 △자치구 안배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16곳을 후보지로 최종 결정했다.

이를테면 성북구 장위8 재개발구역은 지난 2006년 장위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돼 2010년에는 조합을 설립하는 등 정비사업을 추진했지만 주민 간 이견 등으로 2017년 구역지정이 해제된 곳이다.

국토부와 시는 현재 2종 주거지역인 해당지에서 용도지역 상향 등 도시규제 완화를 통해 사업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대규모 주택공급과 함께 장위재정비촉진지구 내 도로확장을 통한 교통환경 개선이 기대된다. 이곳에서는 공공재개발을 통해 약 2387가구가 공급될 전망이다.

(자료=국토교통부)
향후 SH·LH는 신규구역 후보지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설명회를 열어 개략적인 정비계획과 사업성 분석 결과를 설명하고 주민의견도 수렴한다. 연내 정비계획 수립 착수를 목표로 이르면 2022년 말 정비구역 지정이 본격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기방지 방안도 차질없이 진행할 예정이다. 시는 후보지 선정일 다음날인 30일, 이들 지역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묶기로 했다. 또한 이날 이후 필지분할 등 지분쪼개기 행위로 취득한 지분에 대해서는 조합원분양을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

김성보 시 주택건축본부장은 “앞으로 후보지로 선정된 구역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절차를 신속히 처리하는 한편,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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