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이데일리 김아라 기자]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박명숙)이 올해 첫 전시로 ‘신소장품2018’을 진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신소장품2018’은 성남시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성남큐브미술관 공공성을 확인하고 지역내 건강한 미술관 문화를 창출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엄정한 심사를 거쳐 수집한 11점 작품과 지역 역량있는 청년작가를 발굴, 지원하는 ‘성남의 발견’전의 지난해 선정작가인 유한이 작가의 신작을 포함, 미술관 새 식구로 맞이한 12점 평면작품을 선보인다.
특히 ‘성남의 발견’전 선정작가인 유한이의 ‘탑(2018)’은 동양의 역사적, 사회적 건축물 혹은 어느 사찰의 탑과 같은 종교적 건축물로 보인다. 작가는 현대사회를 이루고 있는 제도나 관습, 질서, 약속 등에 대한 사회적 합의와 인식의 틀에 대한 믿음을 건축물로 풀어내며, 건축과정을 하나하나 복기하듯 해체와 재구성을 통해 그 안에 잠복한 정치적, 사회적 시스템을 건들며 흔들어 일깨운다. 그 작업을 통해 세상에 고정된 것은 없다는 믿음과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한다.
김억, 김춘재, 박미경, 오선영, 위영일, 유승호, 유한이, 이채영, 이혁발, 이호억, 조문희, 최선 등 12명 작가들은 특정 주제를 풀어내기보다는 동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우리 주변 이야기나 각자의 호흡으로 이 시대의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전시는 오는 6월 30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상설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성남큐브미술관은 앞으로도 동시대 다양한 삶의 조건을 환기하는 양질의 소장품 수집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만들어가는 유기적 공간이 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