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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원내1당 지위에 따라 하반기 원구성에도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정치권의 팽팽한 기싸움이 예상된다.
30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재보선이 확정된 지역은 △서울 노원병 △서울 송파을 △부산 해운대을 △광주 서구갑 △울산 북구 △충남 천안갑 △전남 영암·무안·신안 △경남 김해을 △인천 남동갑 △충남 천안병 △경북 김천 등 11곳이다. 이 외에도 한국당 소속 권석창·이군현 의원이 각각 정치자금법 위반·공직선거법 위반으로 대법원 선고를 기다리고 있어 최대 13곳까지 늘어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가장 격전지로 주목받는 곳은 송파을 지역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으로 꼽히는 최재성 전 민주당 의원과 배현진 MBC 전 아나운서가 맞붙는다. 배 후보는 이날 여의도 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당당하고 소신있는 송파의 목소리가 되겠다”며 출마를 공식화했다. 현재까지 여론조사 상으로 최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되는 가운데 배 후보가 8년 간 MBC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쌓은 인지도로 ‘대세’를 뒤집을 수 있을 지 관건이다.
바른미래당은 아직 송파을 지역의 공천을 확정하지 못했다. 당초 방송경력으로 인지도가 높은 박종진 전 앵커의 공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왔으나 타 후보와의 경쟁력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최종 공천이 보류된 상태다.
바른미래당의 경우 서울 노원병 공천을 두고 잡음이 나오고 있다. ‘유승민계’ 이준석 노원병 당협위원장과 ‘안철수계’ 김근식 경남대 교수가 경쟁하며 계파 대리전 양상으로 번지고 있어서다. 공천관리위원회는 전날 비공개 회의에서도 노원병 경선방식을 논의했으나 결국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여론조사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어 일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 이 외 바른미래당은 부산 해운대을에 이해성, 울산 북구에 강석구 후보를 각각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