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與 이완영 거짓 브리핑, 정보위에서 물러나야”

19일 문자 메시지 “이병호 국정원장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부인”
  • 등록 2016-10-19 오후 11:40:59

    수정 2016-10-19 오후 11:40:59

이병호 국정원장(가운데)를 비롯한 국정원 관계자들이 19일 오전 서울 내곡동 국가정보원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국감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국회 정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19일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거짓 브리핑을 했다며 정보위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더민주 정보위원 일동은 이날 밤 출입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에서 “‘2007년 김만복 전 원장이 북한인권결의안을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고 제기한 게 맞느냐’는 질의에 이병호 국가정보원장이 ‘맞다’고 대답했다는 이완영 새누리당 간사의 주장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병호 원장은 ‘이완영 간사의 주장이 맞느냐’는 야당 정보위원의 질문에 ‘오늘 국감장에 함께 있었지 않았냐.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대답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더민주당는 이완영 간사가 거짓 브리핑으로 비선 실세 의혹을 덮고 색깔 논쟁으로 몰고 가려는 새누리당의 의도에 경고를 보낸다”며 “이완영 의원은 정보위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이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내곡동 청사에서 열린 국회 정보위 국정감사 직후 브리핑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투표 직전 북한에 의견을 물어보자는 김만복 전 국정원장의 제안을 수용한 것 같다”는 취지로 이병호 국정원장이 말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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