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호조' 대림산업, 작년 영업익 8525억…사상 최대

주택사업 호조에 영업익 56% '껑충'
매출액은 10.9조원으로 뒷걸음질
  • 등록 2019-01-31 오후 4:22:25

    수정 2019-01-31 오후 4:22:25

단위=원, 자료=대림산업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대림산업이 지난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거뒀다. 업계 최고 수준의 원가율을 기록하는 주택사업이 호조를 보이며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린 덕분이다.

대림산업(000210)은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2% 증가한 85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같은 기간 연간 매출액은 10.9% 감소한 10조9861억원을, 당기순이익은 34.0% 증가한 6809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영업이익 성장세를 이끈 사업부는 건설이었다. 원가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주택사업 매출액이 늘며 건설사업부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2877억원 늘어난 5071억원을 기록했다. 석유화학사업부 영업이익은 1042억원, 연결 종속회사 영업이익은 2412억원을 각각 나타냈다.

주택사업 호조와 석유화학사업부의 안정적 이익 기여에 힘입어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7.8%로 1년전보다 3.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7292억원, 1738억원으로 집계됐다. 2조5000억원, 1730억원 수준이었던 컨센서스를 충족하는 수준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 규모는 4조7678억원이었다. 사우디 마덴 암모니아 플랜트 공장 건설 프로젝트 1조원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노선 공사 7400억원 등을 수주한 덕분에 연간 수주량이 8조7891억원으로 목표치 7조원을 웃돌았다.

연결 기준 순차입금은 1461억원으로 2017년 말보다 87% 감소했고 부채비율도 111.4%로 24.0%포인트 낮아졌다.

한편 대림산업은 올해 매출액 9조2000억원, 신규 수주 10조3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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