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신속한 산불진화 위해 서울산림항공관리소와 ′맞손′

산불 발생시 관리소 보유 헬기 5대 투입 ′합의′
  • 등록 2021-03-02 오후 4:40:09

    수정 2021-03-02 오후 4:40:09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 경기도가 봄철 발생하는 산불의 조속한 진화를 위해 서울산림항공관리소와 힘을 모은다.

경기도는 2일 북부청사에서 서울산림항공관리소와 간담회를 갖고 효율적인 산불진화를 위한 신속한 헬기 투입 등에 대해 협력하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산불진화대원이 소방헬기의 진화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사진=경기도 제공)
올해 도는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 20대의 산불진화헬기를 운영하하지만 대부분 중·소형 헬기로 산불이 확대되면 산림청의 대형·초대형 헬기 지원이 필요할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날 간담회를 통해 산불헬기 등 5대를 보유한 서울산림항공관리소가 적극 협조할 것을 약속한 만큼 도는 올해 봄에는 보다 신속하고 효과적인 산불진화 작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경기도는 올해 1500만 원의 예산을 책정, 비무장지대(DMZ) 등에서 장시간 산불진화 시 헬기 조종사들의 휴식을 위한 리무진 버스를 지원하기로 했다.

DMZ와 민통선은 지역 특성상 산불이 발생하면 진화인력과 차량 투입이 불가해 산림청 산불진화헬기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으로 장기간 진화활동 시 조종사들의 휴식공간이 없어 애로사항이 많았다.

이성규 산림과장은 “작년 5월 서울산림항공관리소에 방문 했을 때 조종사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올해 휴식장소를 제공하하기로 했다”며 “서울산림항공관리소와 협력해 신속한 산불진화로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산불발생 건수는 213건으로 전국에서 발생된 산불의 34%를 차지했으나 산불진화헬기를 활용한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피해면적은 53㏊로 전국의 피해 면적 2920㏊의 1.8%에 불과했다. 실제 도는 지난 한 해 산불진화헬기를 총 1334회를 출동시켜 진화 활동을 벌였으며 이 밖에도 산불예방활동, 산림병해충(소나무재선충병 등) 예찰활동 등 다양한 산림사업 지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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