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기초연구사업에 2조3413억원 투자···'개척연구' 등 신설

과기정통부, 기초연구사업 본격 착수
  • 등록 2024-11-06 오후 5:00:00

    수정 2024-11-06 오후 9:10:58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2025년도 기초연구사업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2조3413억원 규모의 내년도 기초연구사업을 추진한다.

내년도 사업은 기초연구의 본연적 목적인 ‘지식의 탐색과 확장’을 위한 지원체계를 강화와 젊은 연구자의 연구 기반 확충에 주안점을 뒀다. 또 도전적인 연구풍토를 조성하고, 전문성과 공정성에 기반한 평가, 제도시스템 구축을 주요 내용으로 담았다.

(사진=이데일리DB)
우선 정부는 다양한 학문 분야의 우수한 연구를 지원하는 창의 연구(중견 연구) 신규과제를 확대하고, 우수한 성과를 창출한 연구자가 성과를 이어 나가도록 후속 연구를 지원하는 ‘도약 연구’를 신설했다.

도약 연구 과제 선정 시 기존 우수 성과자에 대해서는 평가를 대폭 줄여 우수 연구자가 같은 연구 주제에 대해 후속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유망한 젊은 연구자가 연구 기반을 확충하고, 글로벌 연구자로 성장하도록 지원체계도 개선했다. 신임 교원이 초기 연구 기회 확보를 통해 연구역량을 배양하고, 빠르게 성장하도록 ‘씨앗 연구’를 신설했다. 우수한 연구자의 초기 연구 환경 구축을 지원하는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연구시설·장비)’도 계속 추진된다.

도전적인 연구풍토를 만들기 위해 국가·사회적 수요와 기초연구 지원의 연계를 강화하는 신규사업을 통해 기초연구의 혁신성과 전략성도 높일 계획이다

새롭게 태동하는 분야의 변혁적 연구를 지원하는 ‘개척 연구’가 신설되며, 혁신·도전적 연구의 취지에 맞춰 중간 점검 폐지, 성실 실패 용인을 확대한다. 과감하고 도전적인 연구풍토 조성을 위해 개척연구 연구자에 대해서는 기초연구 1인 1과제 원칙의 예외도 허용한다.

정부가 국가·사회적 수요를 고려해 연구 분야(예시 : 전략기술 기초역량 확보)를 제시하고, 연구자 주도로 과제를 기획·추진하는 ’국가아젠다기초연구‘도 신설한다.

이 밖에 전문성과 공정성에 기반한 연구 지원을 위해 평가·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연구관리 제도를 연구자 친화형으로 만든다.

다양한 기초연구 사업의 목적과 특성에 부합하는 차별화된 평가체계를 도입하고, 평가의 전문성과 질을 높이기 위해 분야별 최우수 연구자들이 평가에 적극 참여하도록 참여도 확대한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내년 과기정통부 기초연구 지원은 연구자들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기초연구 본연의 목적인 지식의 탐색과 확장에 매진하고, 젊은 연구자들이 연구기회를 확보하는데 주안점을 뒀다”며 “국가 사회적 수요와 기초연구 연계로 기초연구의 외연도 넓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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