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방네]강동구, 재건축공사장 '덤프트럭 표시제' 시행

쾌적한 보행 환경 조성 위해 덤프트럭 운행노선 관리도
  • 등록 2016-12-15 오후 5:23:03

    수정 2016-12-15 오후 5:23:03

강동구가 공사장 일대 덤프트럭의 과속이나 난폭운전을 줄이기 위해 덤프트럭 표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강동구가 재건축 공사장 일대 덤프트럭의 과속 및 난폭운전을 줄이기 위해 덤프트럭 표시제를 운영하고 있다.

강동구는 15일 “아파트 재건축 등으로 하루에도 수백 대의 덤프트럭이 쉴 새 없이 공사장을 드나들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주민이 적지 않다”며 덤프트럭 표시제 운영 배경을 설명했다.

덤프트럭 표시제는 25t 이상 대형 덤프트럭 전면에 공사 현장을 식별할 수 있는 스티커를 부착하는 것으로, 주민들이 공사차량의 난폭운전, 불법운행 등을 손쉽게 신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제도다. 스티커는 가로60cm×세로30cm 크기로 제작했으며, 색은 공사 현장별로 달리 지정해 식별이 용이하도록 했다.

구는 표시제를 통해 주민 불편을 유발하는 공사차량에 대한 신속한 조치는 물론 운전자들의 책임의식이 강화돼 난폭운전 및 교통법규를 위반하는 사례가 줄어들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아울러 보행자 및 인근 학생들의 통행 안전을 위해 덤프트럭 운행노선 관리제도 병행하고 있다.

구는 공사 현장별 공사차량 운행 노선을 분산시키는 한편, 보행로 및 통학로 주변으로의 차량 운행을 자제하도록 했다. 출근·등하교 시간 주요 교통지점에는 보행안전 도우미를 배치했다.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주민의 생명과 안전은 최우선의 과제다. 재건축 공사장을 중심으로 각종 공사현장에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고덕·명일지구 재건축공사장의 골조 공사가 집중될 시에는 레미콘 차량에도 표시제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구는 하루 2회 이상 공사장 인근도로에 살수차를 동원하는 한편 보행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하는 등 공사장 주변 쾌적한 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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