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지나 기자] 사무실 및 가정용 가구를 제조하는 밀러놀(MLKN)은 예상보다 느린 거시경제 회복 및 침체된 주택 시장을 이유로 연간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하면서 19일(현지시간) 주가가 하락했다.
마켓워치 보도에 따르면 밀러놀의 2분기 매출은 9억7040만달러로 예상치 9억5960만달러를 넘어섰다. 조정 주당순이익(EPS)는 55센트로 예상치 53센트를 웃돌았다.
밀러놀은 연간 조정 EPS 가이던스를 기존 2.20달러에서 2.11~2.17달러 범위로 하향 조정했다. 밀러놀은 가구 판매를 주도하는 신규 및 기존 주택 판매가 여전히 부진하다고 밝혔다.
밀러놀은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하에서 관세가 높아질 가능성에 대비해 제품 공급원 변경, 재고 확보, 가격 조정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밀러놀은 신규 제품 출시와 디자인 서비스를 통해 향후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특히 고용주들의 사무 공간 설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앤디 오웬 밀러놀 CEO는 “지금 관심은 ‘직원들을 사무실로 다시 불러들일 것인지’가 아니라 ‘언제 그리고 얼마나 빨리 복귀시킬 것인지’로 이동했다”며 “최근 몇 분기 동안 대형 프로젝트가 크게 증가한 점은 고객들이 사무 환경을 완전히 새롭게 바꾸려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전날 마감 기준 밀러놀의 주가는 올해들어 8.8% 하락했으며 이날 오전 8시 19분 개장전 거래에서 추가로 8.43% 하락해 22.28달러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