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에 손잡은 韓·日 기업..네이버 주가 영향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 야후재팬과 경영 통합
일본 최대 규모 인터넷 서비스 기업 탄생
카카오·다음 합병 떠올려..시너지 기대
  • 등록 2021-03-02 오후 4:36:10

    수정 2021-03-02 오후 4:36:10

[이데일리TV 김종호 기자] 2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에서는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가 통합한 ‘Z홀딩스 그룹’의 출범 소식을 전했다.

앞서 라인과 Z홀딩스는 지난 1일 경영 통합을 완료하고 Z홀딩스 그룹으로 새출발한다고 밝혔다. 라인은 일본 내 최대 메신저 업체고 야후재팬은 일본 최대 포털이다. 통합 후 Z홀딩스 그룹은 임직원 2만3000여명, 보유 서비스 200개 이상을 갖춘 일본 최대 규모의 인터넷 서비스 기업이 된다.

통합 과정은 다소 복잡하다. 앞서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A홀딩스라는 지주사를 세웠다. 이해진 네이버 창업자 겸 글로벌투자책임자가 A홀딩스 공동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했다. 이후 네이버와 소프트뱅크는 지주사 지분 50%씩을 나눠가졌다. 이 A홀딩스는 지난 1일 출범한 Z홀딩스 그룹의 지분 65%를 보유하며, Z홀딩스는 라인과 야후재팬 지분을 100% 소유하는 방식으로 통합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과거 국내에서 카카오와 다음이 합병했던 사례를 떠올리며 라인과 야후재팬도 이같은 시너지를 기대하고 이번 통합을 진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는 현재 메신저와 포털을 기반으로 금융과 커머스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빠르게 확대하며 급성장 중이다.

Z홀딩스 그룹은 기존 사업인 검색과 포털, 광고, 메신저와 더불어 커머스와 핀테크, 공공 분야에 집중해 오는 2023년 매출 21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특히 데이터와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일상생활과 기업 활동, 사회 전반을 한층 발전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드러냈다. 이를 위해 향후 5년간 5조원 이상을 쏟아부어 5000여명의 AI 인재를 영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미 라인이 일본뿐만 아니라 대만과 태국 등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갖춘 만큼 일본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야후재팬이라는 경쟁자를 파트너로 돌린 네이버의 주가 전망에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상황이다. 전문가 사이에서는 네이버가 구글과 알리바바 등 거대 글로벌 플랫폼 기업과의 경쟁에도 당당히 맞설 수 있는 기업 몸집을 키우는 측면, 사업 간 시너지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합병 후 온·오프라인과 연계한 커머스, 지역정보 활용 사업, 라인페이와 같은 금융 서비스 등도 강화할 것으로 보여 성장성이 큰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도 네이버의 목표 주가를 현재보다 약 30% 상승한 수준인 50만~55만원까지 상향했다.

2일 이데일리TV 빅머니 1부 ‘기업 in 이슈’ 방송.
네이버의 일본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을 운영하는 Z홀딩스가 통합한 ‘Z홀딩스 그룹’ 이 일본에서 출범했다고?

- 3.1절에 손잡은 韓·日 기업..Z홀딩스 그룹 출범

- 일본 최대 규모 인터넷 서비스 기업 탄생

통합 목적 및 기대효과는?

- 카카오(035720)·다음 합병 사례 떠올려..시너지 효과 기대

- 커머스·핀테크·공공 등 미래 사업 발굴..‘AI’ 집중 투자

네이버(035420)는 결국 야후재팬이란 경쟁자를 파트너로 돌린 건데.. 주가에도 긍정적일까?

- 플랫폼 경쟁력, 사업간 시너지 “긍정적”

- 커머스·버티컬·핀테크·공공서비스 4대 성장영역 주력

- 증권사, 목표가 50~55만원 유지 또는 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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