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원자력포럼 22일 中 개최…한·중·일·대만 협력 모색

韓대표단, 中 현지 사용후핵연료 지하연구시설 부지 참관
  • 등록 2024-10-23 오후 9:13:03

    수정 2024-10-23 오후 9:13:03

[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원자력산업계가 한자리에 모여 협력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22일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열린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의 원자력산업협회 관계자가 기념촬영하고 있다. (오른쪽 첫 번째부터) 김경수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장과 노백식 한국원자력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이 한국 대표단으로 함께했다. (사진=원산협회)
한국원자력산업협회(원산협회)는 지난 22일 중국 간쑤성 둔황시에서 나머지 3개국 원자력산업 협회와 함께 제10회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을 공동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아시아 원자력포럼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계기로 원전 안전대책 및 원자력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보 교류를 위해 2013년 발족해 정기적으로 만나고 있다. 원산협회 외에 중국핵능행업협회(CNEA), 일본원자력산업협회(JAIF), 대만핵능급산업협회(TNA)가 공동 개최한다.

이들 4개국은 전 세계에 가동 중인 원전 415기 중 4분의 1에 이르는 95기를 운전하고 있다. 중국 56기, 한국 26기, 일본 12기, 대만 1기다.

올해도 4개국 원전산업계 관계자 100여명이 참여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이어갔다. 노백식 원자력산업협회 부회장도 최근 에너지 안보와 탄소중립 움직임 속 원자력 역할이 커지고 있다며 동아시아가 세계 원자력 산업계를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보 교류와 협력을 이어가자고 제안했다. 올해 행사를 주관한 CNEA의 차오슈동 부회장도 “원자력 안전에는 국경이 없다”며 “2017년 4개 기관이 서명한 동아시아 원자력 안전 공동체 개념을 이어가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우리나라에선 한국수력원자력과 한전원자력연료,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사용후핵연료관리 핵심기술사업단, 현대건설, 나일프렌트 등 원자력 관련 기관·기업 관계자가 대표단으로 참여했다.

이들은 23일 중국이 사용후핵연료 지하연구시설(URL) 부지로 선정해 시설을 구축하고 있는 인근 베이션 지하연구시설을 둘러보기도 했다. 사용후핵연료가 곧 포화하는 우리나라도 사용후핵연료 저장시설 마련을 위한 URL 부지 선정 및 시설 구축에 시급한 상황이다. 정부와 국회는 현재 그 절차를 추진하기 위한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리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다.

한편 내년 열리는 제11회 동아시아원자력포럼은 원산협회 주관으로 국내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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