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올해 종량제폐기물 하루 190t↓…2026년까지 450t↓

서울시, 올해 1~8월 사업장폐기물 처리 강화
봉제원단·폐비닐 등 재활용 하루 190t↓
2026년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앞두고 감축 절실
재활용 가능자원 분리배출 52t↓…일회용컵 685만개↓
  • 등록 2024-11-13 오전 11:15:00

    수정 2024-11-13 오전 11:15:00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서울시는 2026년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 올해 하루 190t의 종량제폐기물을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6년 종량제폐기물 감축 목표인 450t의 42% 수준이다.

서울시는 올 1~8월 ‘사업장폐기물 자체처리 강화(136t/일)’, ‘봉제원단·커피박 등 재활용가능자원 분리배출 확대(52.2t/일)’ 등을 통해 종량제폐기물 약 190t/일 감축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서울에서 발생하는 생활폐기물 3052t/일(2022년 기준)의 약 30% 수준인 850톤/일을 매립해 왔다. 그러나 2026년 ‘수도권지역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를 앞두고 종량제폐기물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시·구 합동 점검을 통해 사업장을 추가 발굴, 그동안 공공 처리했던 폐기물을 자체 처리로 전환하며 종량제폐기물 91t/일 감축했다. 또 도자기와 판유리, 타일 등 하루 67t이 매립되던 불연성폐기물 중 약 45t/일을 재활용업체 위탁처리로 전환, ‘불연성폐기물 재활용’을 확대했다.

분리수거 대상 품목이지만 지난해 발생량 84t/일 중 61%(52t)가 종량제봉투에 배출돼 소각·매립된 ‘봉제원단’도 소각·매립량(52t/일)의 99%에 이르는 51t/일을 재활용으로 전환했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서울 시내 4개 자원회수시설과 수도권매립지에서 ‘봉제원단 반입’을 금지, 자치구와 봉제원단폐기물 재활용 협약을 맺고 재활용을 확대해 왔다.

서울시가 올 7월부터 폐비닐을 다량 배출하는 상가를 대상으로 새로 시행한 ‘종량제봉투 내 폐비닐 분리배출 활성화’ 사업도 탄력을 받고 있다. 시는 자원화할 수 있지만 하루 406t가량이 종량제봉투에 버려져 소각·매립(2022년 기준)됐던 ‘폐비닐 재활용율’을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울시는 2021년부터 카페, 식당 등에서 컵이나 배달용기 같은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올 1~8월 ‘개인 컵 사용의 날’ 캠페인(총 24회)을 비롯, 개인컵 사용 지원 사업을 다각화(서울페이+일반결제+QR코드)했다. 또 소상공인 카페·대학·공공기관·기업체 등에 다회용 컵 등 지원을 통해 개인컵 사용 문화를 확산, 일회용 컵 약 685만 개를 감량하는 성과를 거뒀다.

여장권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시행이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만큼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손에 잡히는 노력이 절실한 시점”이라며 “생활폐기물로 인한 피해로부터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으므로 종량제폐기물 감축을 위한 시민 여러분의 실질적인 실천과 참여를 간곡하게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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