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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농촌진흥청(농진청)이 가을 약초를 캘 때 모양이 비슷한 식물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흔히 반찬으로 먹거나 약초로 쓰는 도라지는 독성이 있는 미국자리공의 뿌리와 닮아 주의가 필요하다. 미국자리공의 뿌리는 알파스피나스테롤이란 살충 성분 때문에 먹으면 구토나 오한, 두통, 복통, 경련 증상이 있다. 심할 땐 중추신경마비나 호흡·운동기능 장애가 오기도 한다.
단 맛이 있어 차로 우려 먹는 감국은 서로 닮았지만 쓴 맛이 강한 산국과 구분해야 한다. 생김새는 닮았지만 크기가 다르다. 차로 먹는 감국 꽃이 산국보다 더 크다. 감국은 500원 동전 크기, 산국은 50원 크기다. 또 감국 꽃은 성글게 피지만 감국 꽃은 우산처럼 덩어리를 이룬다.
장재기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원예원) 약용작물과장은 “정확한 지식 없이 약초를 채취하다가 독초 중독 사고가 일어나는 사례가 많은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