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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곤두박질 헬스케어펀드
1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대표적인 헬스케어 상장지수펀드(ETF)인 ‘미래에셋TIGER헬스케어상장지수(주식)’는 최근 1개월 수익률이 마이너스(-)14.14%로 극도의 부진을 기록 중이다. ETF 뿐 아니라 국내 헬스케어펀드 중 가장 규모가 큰 ‘미래에셋한국헬스케어자 1(주식)종류F’의 경우 최근 1개월 수익률이 -13.55%로 곤두박질 쳤고, 다음으로 규모가 큰 ‘DB바이오헬스케어 1[주식]ClassA’ 역시 1개월 수익률이 -8.86%를 기록 중이다.
헬스케어펀드의 부진은 바이오주 변동성 심화 탓이 크다. 바이오주는 올해 들어서 연구개발비 회계처리 논란에 최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분식회계 논란까지 겹치면서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이 영향에서 헬스케어펀드 역시 자유롭지 못한 것이다. 바이오주 대장주로 꼽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장중 최고가였던 60만원 대비 현재 약 40% 가까이 빠졌다.
건설·중공업 ETF, 호재 이어지며 수익률 고공행진
중공업 관련 펀드 역시 조선주 반등에 힘입어 올 들어 수익률이 우상향 중이다. 조선주는 연 이은 수주 소식에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대표 수혜주로 꼽히면서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통상 유가 상승은 해양 플랜트 수주에 대한 기대감으로 이어지는 등 조선주 주가 상승의 주요 이유가 된다. 이에 따라 ‘TIGER 200 중공업 ETF’는 올 들어서만 20%가 넘는 수익을 기록하고 있다. ‘KODEX기계장비 ETF’ 역시 조선주와 기계 관련주에 대한 투자로 연초후 약 19% 가량의 수익을 내고 있다. 펀드 내에는 현대중공업(009540) 삼성중공업(010140) 등 조선주 뿐 아니라 최근 남북경협주로 분류되는 두산인프라코어(042670) 현대건설기계(267270) 현대엘리베이(017800)터 등도 포진해있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 업체의 올해 5월 중순까지 수주 실적은 1분기 수주행진과 비교해 다소 부진했지만 수주 전망은 아직 낙관적”이라면서 “특히 상선 관련 지표가 꾸준히 개선되고 있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