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총리 "구제역 현장 방역관 설 명절 쉬지 못해 안타깝고 미안해"

농식품부 구제역 방역 철저 당부, 현장 방역관 격려 메시지
이개호 농식품부장관, 거점소독시설 방문 방역대책 점검
  • 등록 2019-02-01 오후 7:11:17

    수정 2019-02-01 오후 7:11:17

이낙연 국무총리. 연합뉴스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진철 기자] 이낙연 국무총리가 설 명절 연휴기간 구제역 방역을 철저히 해줄 것을 농림축산식품부에 당부하면서 현장 방역관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다.

이 총리는 1일 “구제역이 안성에 이어 충주에서까지 발생했다”면서 “설 연휴에 사람과 차량의 이동이 늘어나면 구제역도 확산될까 걱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추운 날씨에 24시간 잠도 제대로 못 자고 방역활동에 임하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면서 “남들처럼 설 명절에 쉬시지도 못하게 돼서 더 안타깝고 미안하다”고 언급했다.

이 총리는 “우리는 지난해 구제역을 성공적으로 막아냈다”면서 “그러한 경험을 잘 활용해 이번에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구제역을 차단하도록 함께 노력하십시다. 조금만 더 힘을 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은 이날 구제역 방역 전국 지자체장 영상회의를 주재한 이후 전북 고창과 전남 영광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일선 방역현장인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장관은 “이번 구제역은 설 연휴를 며칠 앞두고 발생해 귀성객과 차량 이동이 많은 설 연휴기간 중 구제역 확산과 국민불편이 초래될 우려가 커 강력한 방역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기 안성에 이어 충북 충주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즉시 전국 일시이동중지 명령을 발령하고 일제소독을 실시, 전국의 모든 소·돼지에 대해 긴급백신 등을 실시하고 있다. 전국의 거점소독시설 설치를 대폭 확대 운영, 농협공동방제단·자자체 방제차량과 군제독차량 등을 총 동원해 매일 인근 도로와 농장 주변을 집중 소독한다. 또한 전국의 모든 우제류 가축시장을 3주간 폐쇄하고, 축산모임을 금지하는 등 구제역 확산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하고 있다.

아울러 구제역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서는 자기농장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백신접종, 의심증상 발견시 신속한 신고 등 축산인의 협조를 당부하였다.

정부는 앞으로 구제역이 전국 어디에나 발생할 수 있는 엄중한 상황임을 감안해 관계기관 뿐만 아니라 우제류 사육농가와 관련 종사자, 지자체, 국민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강조하면서 축산물 수급관리에도 만전을 기해서 국민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개호 농식품부장관이 1일 전북 고창과 전남 영광의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구제역 방역대책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농식품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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