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보급형폰도 '삼성페이' 입는다

갤럭시A(2016) 시리즈 출시…첫 출시국 중국
적용 기기·대상 국가 늘려 삼성페이 확산
  • 등록 2015-12-03 오후 6:46:05

    수정 2015-12-03 오후 6:46:05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삼성페이를 탑재한 첫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2016) 시리즈를 출시한다. 첫 출시국은 이르면 내년 1월 삼성페이 서비스가 시작될 중국이다.

삼성페이 적용 기기와 대상 국가를 빠르게 늘려 애플페이, 구글페이 등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려는 삼성전자의 전략이 본격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3일 삼성페이를 탑재한 갤럭시A(2016) 시리즈를 공개했다. 이 제품은 2014년말 첫 출시된 갤럭시A 시리즈의 2016년형 모델로 화면 크기에 따라 5.5형 ‘갤럭시A7’, 5.2형 ‘갤럭시A5’, 4.7형 ‘갤럭시A3‘ 등 3종이 출시된다.

갤럭시A7
가장 큰 특징은 ‘갤럭시A5’와 ‘갤럭시A7’의 경우 지문인식 센서와 MST(마그네틱 보안 전송) 기술을 탑재해 삼성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삼성페이는 현재 올해 출시된 갤럭시S6, 갤럭시S6 엣지, 갤럭시S6 엣지+, 갤럭시노트5 등 플래그십 모델 4종만 이용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페이 확산을 위해 적용 기기를 늘리겠다고 공언해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중저가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에 삼성페이를 탑재했다.

첫 출시국으로 중국을 선택한 것 역시 흥미롭다. 삼성페이는 내년 1분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중화권 최대 카드사인 유니온페이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서비스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이르면 1월 서비스가 개시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결국 갤럭시A 중국 출시는 삼성페이 서비스 시작에 앞서 다양한 단말기 라인업을 갖추겠다는 삼성의 의지가 담겼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내년 중국 뿐 아니라 영국, 스페인, 싱가포르 등에서도 삼성페이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BNK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페이 되는 갤럭시‘는 내년 북미에서 3140만대, 한국·중국 등 아시아에서 3270만대, 서유럽에서 220만대 등 6630만대가량이 사용될 전망이다.

한편 지난 8월 국내에서 출시한 삼성페이는 순조로운 출발을 보이고 있다. 기존 상점이 대부분 보유한 ‘긁는 방식’의 마그네틱 신용카드 결제기에 스마트폰을 갖다대면 결제되는 MST 기술과 NFC(근접무선통신) 기술을 모두 적용해 범용성을 확보한 게 성공의 요인이다.

삼성페이는 국내 출시 이후 두 달 만에 국내에서 100만명 넘는 가입자를 확보했다. 하루 결제 건수는 10만건, 누적 결제금액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연내 가입자가 200만명이 넘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시장에서도 9월 출시 이후 호평을 받으며 확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페이는 마그네틱보안전송 기술을 사용, 애플페이와 달리 일반 신용카드결제기에서도 이용할 수 있어 중국시장에서 범용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만 MST가 시한부 기술이라는 점에서 서둘러 모바일 결제 대표하는 업체로서 삼성전자의 입지를 굳히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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