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LG 한화 “미래 에너지 기업의 주역은 우리”

‘대한민국 에너지대전’ 참가해 최신 제품·기술 전시
삼성, 고효율ㆍ친환경 공조 솔루션 공개
LG, 5개 계열사가 에너지 솔루션 제품 전시
  • 등록 2015-11-17 오후 6:41:13

    수정 2015-11-17 오후 6:41:13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삼성, LG, 한화 등 차세대 성장엔진으로 ’에너지‘ 분야를 집중 육성하고 있는 기업들이 에너지 효율, 신재생 에너지 등 에너지 분야 최신 제품과 기술을 대거 공개했다. 전기차·웨어러블 배터리부터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시스템에어컨, 오지·도서 지역에서 독립된 전력망 운영이 가능토록 하는 마이크로 그리드까지 모두 등장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에너지공단이 주관하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이 17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막했다.

삼성전자, ’360카세트‘ 등 에너지 절감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005930)는 이번 전시회에서 약 330m² 규모의 전시관을 열고 세계 최대 용량 시스템에어컨과 세계 최초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등 최첨단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단일 용량 84kW(30마력)의 삼성 ‘DVM S’ 신모델을 내놨다. 이 제품은 공기 저항 감소 능력으로 정부의 신기술 인증인 NET 마크를 획득한 팬 유로 기술과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스크롤 컴프레서 등을 통해 국내뿐 아니라 중국과 미국에서도 최고 수준의 효율을 달성했다.

시스템에어컨 실내기로는 세계 최초로 독특한 원형 구조로 조형미를 극대화한 삼성 ‘360 카세트’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기존 사각형 구조의 제품은 블레이드의 물리적 저항으로 기류 손실이 최대 25%까지 발생하지만 ‘360 카세트’는 360도 모든 방향으로 바람을 자연스럽게 유도해 기류 손실이 거의 0%에 가까워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냉방으로 사각지대 없이 쾌적한 환경을 제공한다.

이밖에도 콤팩트하면서도 대용량ㆍ고효율ㆍ고성능을 갖춘 전면 토출 타입의 삼성 ‘DVM S 에코’와 중앙공조 시장 공략의 발판이 될 ‘DVM 칠러’, 신재생 에너지인 지열을 활용한 난방 시스템, 축적된 태양 에너지를 이용한 공조기기로 바닥난방과 온수까지 제공하는 공조 솔루션 등을 함께 전시했다.

LG 5개 계열사 총출동해 에너지 역량 뽐내

LG(003550)LG전자(066570), LG화학(051910), LG(003550) CNS, LG유플러스(032640), LG하우시스(108670) 등 5개 계열사가 함께 전시관을 열어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가정용 솔루션 △상업용 솔루션 △차세대 솔루션 등 4개 분야 제품을 공개했다.

LG CNS는 오지·도서지역 등과 같이 독립된 전력망 운영이 필요한 곳을 위해 전력 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동시에 빅데이터 분석으로 변화 방향을 예측, 해당 지역 전체의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Microgrid Solution)’을 선보였다. LG CNS는 이 솔루션을 울릉도에 적용해 2020년까지 ’100% 에너지 자립섭’으로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습도 감지는 물론 초미세먼지도 걸러내며 에너지 효율까지 높인 냉·난방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슈퍼(Multi V Super) 5’와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인 ‘비콘(BECON, Building Energy Control)’을, LG하우시스는 고단열·고효율 창호 및 단열재 등을 선보였다.

LG화학은 전기차·웨어러블 배터리부터 각종 ESS를, LG유플러스는 유·무선 네트워크 기술이 결합된 전기플러그, 에너지 미터, 온도 조절기, 스위치 등 에너지 절감이 가능한 가정용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관련 제품을 공개했다.

한화 “내년 3월 에너지 자립섬 준공”

한화큐셀과 한화S&C는 공동 부스를 마련하고 소재부터 발전설비로 이어지는 한화그룹의 태양광 사업 역량을 소개한다. 한화큐셀은 퀀텀(Q.ANTUM) 셀 기술을 도입한 큐플러스 시리즈와 HSL 시리즈를 출시한다. 퀀텀 기술은 태양광 셀 뒤에 방지막을 추가해 출력 손실을 방지하고 알루미늄 반사판으로 빛을 반사시켜 재발전을 유도한다.

한화S&C는 하이브리드 전력공급시스템(HSC)과 전력관리시스템(PM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휴대용 에너지저장장치(MSS) 등 다양한 솔루션을 통해 IT 기술에 기반한 마이크로그리드 사업 역량을 강조한다. 한화S&C 관계자는 “내년 3월 충남 홍성군 죽도에 한화의 마이크로그리드 역량이 집중된 친환경 에너지 자립섬이 준공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포스코에너지는 풍력, 태양광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사업과 에너지 자족도시 모델인 ‘포스코에너지 신재생에너지타운’ 등을 선보였다. 경동나비엔, 귀뚜라미 등 중견·중소 기업들도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한 보일러, 제습냉방시스템 등을 공개했다.

삼성전자가 17일 개막한 ‘2015 대한민국 에너지대전’에 참가해 세계 최대 용량 시스템에어컨과 세계 최초 원형 구조의 시스템에어컨 실내기 등 최첨단 에너지 절감 솔루션을 선보인다. 360 카세트를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LG는 ‘2015 대한민국 에너지 대전’에서 5개 계열사가 함께 전시관을 열어 △마이크로그리드 솔루션 △가정용 솔루션 △상업용 솔루션 △차세대 솔루션 등 4개 분야 제품을 공개했다. LG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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